한화자산운용
디지털자산까지 섭렵, 차별화 될까
⑦'코인에 지분 투자' 국내 자산운용사와는 다른 행보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회사에 투자하며 다른 국내 자산운용사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걷고 있다.


12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직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관련 법체계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는 디지털자산팀을 신설하고 디지털자산 서비스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디지털자산을 접목한 자산운용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자산이나 테크를 기반으로 한 한화자산운용의 자산운용전략은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이자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전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자산운용은 물론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등 전 계열사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빅테크 기업,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등을 사들이는데 함께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한화자산운용 이사회를 통과한 주요 안건 역시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등 글로벌 기술 기업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화자사운용은 ▲홍콩에 위치한 투자자문사 Tykhe Capital Group Limited의 지분 투자 ▲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 회사 겸영업무 인가 ▲ICHX테크(ICHX Tech Pte.Ltd) 지분 추가 매입 ▲한화 Asia Growth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1호 출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펀드(Andreessen Horowitz LSV Fund 2) 출자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중 ICHX테크는 싱가포르 투자사인 ICH그룹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디지털자산거래소 '아이스탁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초 58억원을 투자한 이후 하반기 추가 투자를 결정, 올초 약 550억원 규모의 아이스탁스 시리즈A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아이스탁스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핀테크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 받은 이후, 공인거래영업자(RMO)와 자본시장서비스 라이센스(CMSL)를 발급받았다.


아이스탁스는 사회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모 주식채권을 토큰화(가상자산 발행 후 거래소 상장)하고 있다. 최근 CGS-CIMB, 유럽인컴신탁, 엘리트 로지스틱스, 아이퀀트, 이터널글레이드 등과 같은 물류펀드, 재량펀드, 사모 부동산신탁, 사모 채권 등을 토큰화해 상장시켰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자한 안드레센 호로위츠 펀드도 가상자산플랫폼에 투자하는 대표 펀드다.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Andreessen Horowitz LSV 펀드 I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모회사인 코인베이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의 교류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블록체인 공시제공 플랫폼사 크로스앵글과 ▲건전한 디지털자산 투자문화 조성 ▲투명한 정보 서비스▲상품 공동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자산 보고서를 주 1회 제공하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크로스앵글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자산운용관련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면서도 "아직 지분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이렇다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서 자산운용업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없다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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