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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1중·3약으로 시장 재편
최보람 기자
2021.05.12 08:04:12
네이버·쿠팡 고공행진 속 2010년대 '라이징스타' 저물어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시장자체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같은 거래액 증가분이 포털을 등에 업은 네이버쇼핑, 대규모 출혈경쟁을 불사하는 쿠팡 등에 쏠린 까닭이다.


이에 네이버·쿠팡·이베이코리아 등 '이커머스 3대장'은 올 들어서도 눈길 끄는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전통의 강자들은 역성장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거래액 '블랙홀' 만든 업계 빅3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44조49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1.3% 증가한 액수인데 국내 주요 이커머스업체 가운데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단 세 곳 정도만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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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는 1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둔 쿠팡의 올 1분기 매출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7.8% 성장한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어 네이버쇼핑의 올 1분기 매출은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3% 늘었고 이베이코리아 매출도 지난해 1분기 3493억원에서 올해 4356억원으로 24.7% 각각 증가했다.



외형확대 요인은 업체별로 조금씩 상이한 편이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성장한 식음료 카테고리를 공략한 것과 지난 3월 뉴욕증시 상장으로 손에 쥔 4조원을 발판삼아 출혈경쟁을 가속화 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쇼핑은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 덕을 톡톡히 봤다. 네이버에서 검색만 하면 각종 플랫폼에서 팔리는 제품 다수를 네이버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고객유입 측면에서 타사보가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심판이 직접 경기를 뛰니 성장을 못 하는 게 이상하다"라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쿠팡, 네이버쇼핑이 대두하기 전 오픈마켓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면서 얻은 인지도 덕을 톡톡히 봤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여전히 40-50연령대에선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며 자체 풀필먼트사업(스마일배송)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 중이다.


◆11번가는 체면치레...인터파크·위메프·티몬 '약체화'


이커머스 3대장과 달리 하위 사업자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1일 실적을 발표한 11번가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313억원에 그쳤다. 상위 이커머스사업자 외에도 신세계와 롯데, 이랜드 등 유통공룡들이 앞 다퉈 온라인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경쟁환경이 악화된 여파였다.


인터파크와 위메프, 티몬은 기존 거래액을 지키는 데 급급할 정도로 사정이 녹록잖다.


먼저 인터파크 쇼핑부문은 올 1분기 거래액이 25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줄었다. 분기 실적발표 의무가 없는 위메프와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7.2%, 13.9% 감소했는데 업계는 올 들어서도 이들 업체의 외형축소 우려가 상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요인이 소거된 상태인 데다 이들 기업의 중점사업 중 하나였던 여행상품 판매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들은 IPO를 통해 4조원을 쥔 쿠팡, 포털-쇼핑 간 시너지를 내고 있는 네이버 같은 사업구조를 짜는 것 또한 불가능한 만큼 향후 성장성에 물음표가 달려 있다. 이에 하위사업자들은 출혈경쟁에 동참해 거래액을 늘리는 것보단 내실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심화된 경쟁환경에서 거래액을 늘리려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마케팅에 돈을 태운다 한들 쿠팡과 네이버와 경쟁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문제는 현재 이커머스업체 가운데 온전히 이익을 내는 곳이 이베이코리아 뿐이라는 것"이라면서 "온라인시장의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게 몇몇 업체가 벌인 출혈경쟁의 결과라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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