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홍철호 前의원 아들, 크레치코 '경영전면'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해 2세 회사에 알짜 사업 넘겨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홍철호 전 국회의원(국민의힘, 사진)의 개인회사 격인 크레치코(現 플러스원)그룹이 2세 경영을 본격화 한다. 플러스원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계열사간 흡수합병을 통해 오너 2세 회사로의 일감 승계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 수정 작업을 끝냈다.


플러스원은 지난해 말 육계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는 모회사 크레치코를 흡수합병 했다. 통상 그룹사 내의 흡수합병은 모회사가 자회사를 흡수하는 형식이 주를 이루나 그 반대도 가능하다. 모회사가 보유 중인 자회사 지분을 합병법인(자회사)의 자기주식으로 전환하면 된다.



플러스원의 경우 흡수합병을 통해 舊 크레치코가 보유했던 회사주식 100%를 자기주식으로 전환한 뒤 이를 기존 舊 크레치코의 주주들에게 교부하는 방식을 썼다. 이에 현재 플러스원 주주는 크레치코를 지배한 홍철호 전 의원(98.4%)을 포함한 오너일가 5명으로 채워졌다.


플러스원이 크레치코를 흡수합병한 직후 그룹은 사실상 오너 2세로의 승계작업을 진행했다. 홍 전 의원의 아들인 홍원섭 씨 등이 소유한 2세 회사에 주력 사업이었던 닭고기 유통업을 넘긴 것.


오너 2세 회사는 과거 플러스포, 엔팜이란 이름을 썼던 곳으로 크레치코가 흡수합병으로 소멸하자 곧장 사명을 크레치코로 변경했다. 이때 홍원섭 씨는 이 회사의 사내이사직에 오르며 경영전면에 나서게 됐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홍원섭 씨가 2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레치코가 플러스원그룹의 사업재편 덕을 크게 볼 여지가 있어서다. 이곳은 엔팜 시절만 해도 닭 부산물 유통사업 정도만 영위했다. 하지만 크레치코로부터 받아 온 닭고기 유통업을 통해 연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레치코의 닭고기 유통업은 매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력 매출처가 홍 전 의원의 동생인 홍경호 씨가 지배하는 굽네치킨(지앤푸드) 계열사여서다. 실제 크레치코는 합병 전인 2019년에 올린 매출 969억원 가운데 85.2%(826억원)를 지앤푸드 및 지앤건강생활과의 거래로 올렸다.


업계는 홍원섭 씨가 크레치코를 발판 삼아 추후 주식승계 작업도 진행할 것이란 전망 중이다. 방식은 크레치코가 플러스원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다.


플러스원은 과거 크레치코에 닭 가공품 등을 납품해 온 곳이다. 이곳의 연매출은 200억원 가량으로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크레치코의 5분의 1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업계는 크레치코가 플러스원을 흡수합병하면 플러스원 대주주인 홍 전 의원의 지분율은 희석됨과 동시에 홍원섭씨의 지배력이 공고해지는 결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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