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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합 맞추는 허태수·허서홍, 첫 타깃 '휴젤'
류세나 기자
2021.07.01 08:26:57
GS, 신성장동력 갈증…작년부터 간접투자로 바이오 '열공'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태수 GS 회장(좌)과 허서홍 GS 미래사업팀 전무.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바이오산업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석유 수요 감소와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 등 사회적 요구와 정유업종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GS가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해 점 찍은 매물은 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1위 기업 휴젤이다. 특히 이번 M&A는 작년 말 허 회장이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사로 부른 5촌 조카 허서홍 미래사업팀 전무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프로젝트다. 지주회사에서 13년 만에 재회한 '허태수-허서홍' 조합의 그룹 차원 첫 작품인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GS그룹이 그간 대형 M&A에 참전하고도 완주한 사례는 적었다는 점에서 GS가 이번엔 날이 잘 선 칼을 꺼내들지 주목하고 있다. 


◆ 반 년새 바이오 관련 펀드 투자만 4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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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이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과 휴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2.9%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휴젤 인수에는 GS를 비롯해 신세계 등 3~4곳의 기업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다. 시장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다. 2017년 베인캐피털이 인수했을 당시 몸 값은 927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국내 보톡스 기업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최근엔 유럽과 미국 진출 가능성 또한 켜지면서 4년 사이 몸 값이 2배 이상으로 뛰었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신사업 확대를 위한 시장 조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 유명 사모펀드 핵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조언을 받을 정도로 신성장 동력 마련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낙점된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이다. GS그룹은 이미 내부적으로 바이오 시장에 대한 학습도 시작했다. 작년 4분기에만 관련 펀드 3곳에 투자했고, 올 1분기엔 추가 출자와 함께 신규 펀드 1곳에 새로 들어갔다. 불과 반 년새 42억4000만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헬스케어 분야 소재부품장비부터 지방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육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투자 등 분야도 다양하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조합의 요청에 따라 총 165억원의 추가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 GS "바이오, 관심 갖고 있는 영역…휴젤 인수는 미확정"


재계에서는 이번 휴젤 인수 추진 건엔 허태수 회장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M&A는 완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5촌 조카인 허서홍 전무를 ㈜GS 미래사업팀으로 불러 들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허 전무는 2006년부터 2년간 GS홈쇼핑 신사업팀에서 근무하며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미 그 당시 허태수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경험도 있다. ㈜GS는 허 전무 영입 시점에 맞춰 해당 팀명도 기존 '사업지원팀'에서 '미래사업팀'으로 바꿔 달았다. 이는 신사업 추진에 대한 허태수 회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제 허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내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허 회장은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GS관계자는 휴젤 인수 추진 건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미래사업 후보군 중 하나로 꼽고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휴젤 인수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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