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화학
로젠 인수 노림수, 수익극대화
②홈쇼핑서 온라인으로 대전환...수수료 부담 낮출 재료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대명화학그룹의 로젠택배(로젠) 인수를 두고 시장에서는 그룹 주력사 코웰패션의 이익 구조를 더욱 향상 시키기 위함으로 분석하고 있다. 로젠을 통해 단순히 의류생산→판매→배송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 외에 매출다각화로 이익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코웰패션은 2010년대 후반부터 자체 공식 온라인몰의 이용자를 늘리는 등 이커머스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코웰패션은 지난해 전사 매출의 약 16%를 온라인을 통해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코웰패션은 온라인 비중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코웰패션이 이커머스에 힘을 주는 것은 매출의 순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현재 코웰패션의 매출 대부분은 홈쇼핑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해당 채널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유용하나 판매수수료 부담이 만만찮다. 특히 코웰패션이 영위하는 내의, 스포츠 의류 등 패션 카테고리의 홈쇼핑 판매수수료는 최고 30% 중반에 이른다. 100만원 어치 물건을 팔아도 손에 쥐는 순매출은 70만원도 안 된다.


이커머스 시장은 이와 달리 마진률이 꽤나 좋은 편이다. 특히 자체몰에서 판매할 시에는 홈페이지 관리비, 망사용료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코웰패션은 자사 홈페이지 회원을 늘리는 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쿠팡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홈쇼핑에 비해선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통상 오픈마켓 사업자가 판매자에게 요구하는 패션 카테고리 판매수수료는 10% 초반으로 홈쇼핑 채널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낮다. 여기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해마다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터라 온라인 사업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도 "당사 온라인몰을 포함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로젠 인수 후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젠은 향후 코웰패션의 온라인 물류경쟁력 뿐 아니라 대명화학그룹사 전반에 효자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그룹 내 끊임없이 돈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되는 까닭이다.


로젠은 대명화학에 인수된 후 코웰패션을 비롯해 씨에프씨(화장품), 씨에프리테일(내·의류), 분크(가방·잡화) 등의 물류를 일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젠이 계열일감을 통해 더 큰 이익을 낸다면 모회사 씨에프인베스트먼트(코웰패션 자회사) 또한 로젠 덕에 배당수익 및 유상감자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일각에선 코웰패션이 로젠을 품에 안은 것만으로도 회사에 도움이 된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로젠은 2018년 9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19년과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162억원, 18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로젠의 수익성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터라 이곳을 손자회사로 둔 코웰패션은 당장 연결기준 실적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젠의 몸값이 원 주인인 베어링PEA가 원했던 4000억원대에서 34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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