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럴랜드, 메타버스 속 '건물주' 돼볼까
③ 게임 속 토지가 수억원대에 거래...마나 코인도 상승세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0일동안 가장 비싸게 판매된 디센트럴랜드의 랜드 / 출처 = 논펀지블닷컴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현실에서는 일반인이 건물을 산다는 것은 이루기 어려운 꿈이 됐다. 그러나 아직 '건물주'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남아있다. 가상현실인 메타버스 속에서 토지를 구입해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디센트럴랜드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발행된 메타버스 상의 랜드(Land, 토지)를 구매하고, 본인의 랜드 위에서 자신의 건물을 세울 수 있다.


디센트럴랜드에서는 건물 내에 여러 NFT작품을 전시하거나 건물을 타인에게 임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달리 디센트럴랜드는 이용자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속 세계를 탐험하며 직접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언젠가 현실세계처럼 건물에 광고를 붙일 수 있고, 쇼핑몰에서 아바타를 위한 의상을 쇼핑을 하거나 아바타 간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랜드는 디센트럴랜드의 유틸리티 코인인 마나(MANA)로 구입할 수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된 코인 또한 마나다. 마나는 5일 현재 84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19년 업비트에 상장된 후 지난 1월까지는 100원 이하에서 거래되다가 2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4월에는 최고 2000원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절반 이하로 하락하긴 했지만 올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700%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체 가상자산 중 67위다.



주목할 코인은 마나뿐만이 아니다. 디센트럴랜드 속 토지인 랜드 역시 NFT로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듯 랜드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NFT 정보 사이트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비싸게 판매된 랜드는 39만마나, 즉 27만달러(약 3억800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외에 다른 랜드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거래됐다.


다만 디센트럴랜드 역시 블록체인 활용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NFT와 코인 거래량에 비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수가 매우 적다는 점이다. 사실 디센트럴랜드는 처음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17년 ICO(가상자산 공개)를 진행한 오래된 프로젝트다. 게임은 지난해 출시됐다.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3년 가까이 개발에 몰두했기 때문에 게임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ICO를 통해 유치한 투자금은 총 2000만 달러(240억원)이며, 이후 2018년에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회사인 메타버스벤처스(Metaverse Ventures)로부터 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장밋빛 전망과 달리 현재 게임으로서의 디센트럴랜드의 성적은 초라하다. 디센트럴랜드의 월간 이용자 수는 500명대, 일간 이용자 수는 40명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한 달 동안의 NFT거래량은 30억원에 육박하지만 거래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는 활성 지갑 수는 700개도 채 되지 않는다. 소수 이용자끼리 NFT 거래에만 참여하는 데다, 게임 자체를 즐기는 이용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전히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디센트럴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32조원 이상 운용 중인 미국의 대형 가상자산 신탁펀드 투자 회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가 마나를 기반으로 한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한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그레이스케일이 운용 중인 가상자산 펀드는 총 15개이며, 펀드상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13개 메이저 코인으로만 구성됐다"라며 "여기에 디센트럴랜드의 마나가 포함됐다는 것은 NFT 관련 코인 중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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