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M&A
최양하 일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어부지리'
롯데와의 시너지 기대감↑…한샘 매출의존도 높은 '한샘이펙스' 성장세 견고해질듯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최양하 한샘 전 회장(사진)이 조창걸 명예회장 일가의 한샘 지분매각으로 '어부지리'격 이득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샘향 매출의존도가 높은 최 전 회장의 한샘이펙스가 견고한 성장세와 맞물려 향후 한샘과 롯데간 구축되는 시너지와 맞물린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15.45%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0.21%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키로 했다. 여기에 롯데쇼핑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신설 PEF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롯데쇼핑은 해당 PEF에 299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매각가격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한샘과 롯데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만 전년보다 1.5배 성장한 40조원 이상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도 "향후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샘이 스마트홈,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며 롯데 계열사인 하이마트, 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샘의 성장세를 주도했던 최양하 전 회장에 대한 주목도도 올라간 모양새다. 최 전 회장이 전담하고 있는 대리판 장판을 제조하는 회사인 '한샘이펙스'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한샘이펙스가 전체 매출중 한샘향 매출비중만 절반수준에 달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최근 5년간 한샘이펙스와 한샘의 내부거래 비중만 봐도 2015년 48%, 2016년 50%, 2017년 50%, 2018년 47%, 2019년 48%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샘은 주방가구 생산을 위해 제조업체가 필요할 것이고 한샘이펙스는 생산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거래 고객이 있어야 한다"며 "한샘 입장에서 국내에 한샘이펙스만큼 양질의 대리석을 생산하는 곳이 없다는 점이 주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의 연매출 2조원 달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한 최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퇴임했지만, 같은해 계열사인 한샘이펙스를 소유하게 되면서 새출발했다. 당시 한샘이펙스의 최대주주였던 한샘(19만주)이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최 전 회장의 개인회사(지분율 100%)인 에스앤씨네트웍스에 이 회사 지분 14만주를 넘긴 것이다.


한샘이펙스는 자연스럽게 한샘의 자회사에서 제외됐고, 이후 한샘이펙스의 주주는 에스앤씨네트웍스(31.15%)와 최 전 회장(25.85%)이 자리잡게 됐다. 성장세도 공고하다. 지난해 매출액만 1315억원으로 전년대비 16.47%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체적인 경영승계작업도 진행중이다. 최 전 회장의 장남 최우혁 씨는 한샘이펙스 부장으로 근무 중이며, 차남 최우준 씨는 에스앤씨네트웍스 대표로 있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수요덕분에 한샘은 물론 한샘이펙스 또한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딜이 끝난 이후 한샘-롯데와 한샘이펙스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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