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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서 PEF 역할 더 커진다"
최양해 기자
2021.11.26 12:01:21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딜 대형화, 영역 확대, 투자 방식 다변화가 트렌드"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1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M&A(인수합병) 시장에서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의 강세는 지속할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가 꽃을 피우고 있다. 변동폭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 금리와는 별개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저변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2021 M&A 포럼'에서 PEF 운용사 관점에서 바라본 M&A 시장 트렌드와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커진 경영 불확실성과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영향 등으로 국내 M&A 시장에서 PEF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대표는 국내 M&A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안정화한 배경으로 IMF 사태를 꼽았다. 이 과정에서 PEF들의 참여 비중도 확대됐다. 국내 유수 기업들의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매매) 거래가 잇달으며 M&A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PEF의 참여도 활발해져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시장이 연간 25조~30조원 규모로 빠르게 팽창했다.


2000년 이후 M&A 시장 규모는 몇 년 주기로 확장과 축소를 반복했다. 김 대표는 IMF 당시 매물로 나왔던 기업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는 구간이 확장기였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 PEF가 외형 성장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PEF들은 우수한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펀드레이징 규모를 키우고, 더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뒤 재차 펀드레이징 규모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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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M&A 시장에서 PEF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과거 10%대에 머물렀던 비중이 최근에는 과반 이상까지 치솟았다. 김 대표는 "자금력을 갖춘 PEF가 M&A 시장을 주도하면서 시장 규모도 안정적인 성장세로 접어들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정도로 거래량과 거래액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 M&A 시장 트렌드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PEF의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대표가 꼽은 M&A 시장 트렌드는 크게 ▲딜(Deal) 대형화 ▲투자 방식 다변화 ▲영역 확대 등 세 가지다.


우선 딜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2000년대 이후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덩치를 키워온 PEF가 시장을 주도한 영향이다. 성사된 딜의 건수와 별개로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울만한 '빅딜'이 많아졌다. 창업자들이 회사를 매각하는 것을 매국과 같은 행위로 여겼던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된 영향도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딜의 방식도 다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형태의 바이아웃 딜 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로 자금을 수혈하는 그로스캐피탈(Growth Capital)이라든지, 주요 지분 투자(Influential Minority)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시장 활황과 스타트업의 약진이 마이너리티 딜 수요를 촉진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예컨대 올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야놀자에 2조원을 투자를 한 것도 바이아웃 딜이 아니라 지분 투자의 일종"이라며 "그럼에도 투자 규모가 바이아웃 딜에 견줄 정도로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영향으로 PEF와 벤처캐피탈을 구분하는 영역이 점차 모호해지고 M&A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이 성사되는 영역도 넓어졌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의 M&A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제조기업 비중이 감소하고 헬스케어나 리테일을 비롯한 기술기업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 대표는 "최근 기술기업 중심으로 재편된 딜 확대 양상은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와 흡사한 느낌이 있다"며 "시장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사업 확장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입장의 중견·대기업과 펀딩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는 데 지친 스타트업이 맞손을 잡거나, 대규모 펀딩을 받은 스타트업이 다른 경쟁기업을 집어삼키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앞서 언급한 트렌드 외에도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VC와 PE의 활동 경계가 다소 모호해지고 있다"며 "PE든 VC든 M&A 딜에 관여하는 기관들의 투자 규모는 갈수록 대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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