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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끌 3세 사촌경영…신사업 '눈길'
유범종 기자
2021.11.26 08:05:13
세아홀딩스-세아제강지주, 이익 개선 성공...M&A 등 사업다각화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5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철강기업들이 올해 유례없는 동반 호실적을 내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묶였던 수요 회복과 올해 급등한 철강가격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각 사별로 불황기에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자연스럽게 철강업계 전반의 재무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개선된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또 다른 숙제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각 사별로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세아그룹이 오너가(家) 3세 사촌경영 체제를 완성한 이후 거침없는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아그룹을 지탱하는 두 축인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각자의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아울러 과거 철강에만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비(非)철강으로까지 확대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양대 지주사 체제 전환…이익 개선 괄목


세아그룹은 지난 2018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내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라는 양대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그리고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으로 이어지는 특수강사업은 이태성 부사장,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으로 연결되는 강관사업은 이주성 부사장에게 각각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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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부사장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2대 회장의 장남이며, 이주성 부사장은 현재 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순형 3대 회장의 장남이다. 세아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이순형 회장 원탑 체제로 유지돼 오던 지배력을 오너 3세들에게로 자연스럽게 분산시켰다.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1978년 동갑내기 사촌으로 2017년 말 부사장으로 함께 승진했다. 이들은 부사장 승진 이후 각자의 영역에서 톡톡한 경영성과를 내며 차세대 경영자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꺾였던 작년 실적을 완벽하게 회복하며 다시 한번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세아그룹)

실제 이태성 부사장의 책임지는 세아홀딩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64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작년 연간 실적의 20배를 웃도는 이익을 달성했다. 세아홀딩스의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반도체 대란으로 주력인 특수강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판가 인상 효과를 톡톡히 보며 큰 폭의 이익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주성 부사장이 담당하는 세아제강지주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31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인 671억원과 비교하면 3배를 훌쩍 뛰어 넘는 이익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지역의 오일과 가스, 인프라산업의 수요 강세로 주력인 에너지용 강관과 배관재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과 동시에 제품 판매단가까지 뛰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철' 만으론 안된다…미래 먹거리 마련 분주


세아그룹은 과거 철강에만 국한됐던 사업을 다각화하며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너 3세들의 판단과 결단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사진=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왼쪽)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

특수강사업을 책임진 이태성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를 추진할 당시 임시로 꾸린 태스크포스(TF)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을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연간 총 생산량이 400만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강 제조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태성 부사장은 최근에는 철강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비(非)철강으로까지 확장하고 나섰다. 세아홀딩스 주력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알코닉코리아를 품에 안았다. 알코닉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알루미늄 소재업체 알코닉의 한국 별도법인이다. 항공, 방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단조, 금속관 제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알코닉코리아 인수는 현대제철과의 치열한 특수강 경쟁 속에서 미래 고수익 사업 진출을 통해 탈출구를 찾겠다는 이태성 부사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


그룹의 또 다른 축인 세아제강을 맡은 이주성 부사장도 신성장사업 발굴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부사장은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상풍력사업은 최근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그린뉴딜사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9월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신텍 공장을 인수했다. 세아제강은 이 공장의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해상풍력구조물 가운데 하나인 재킷(Jacket)용 핀파일 생산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현재 자체 순천공장에서 재킷용 핀파일을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해상풍력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과감한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한국기업 최초로 영국 정부와 손잡고 현지 해상풍력 모노파일(Monopile)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8월 영국 정부와 '세계적 수준의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모노파일은 유럽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시장의 약 70% 비중을 차지한다. 이주성 부사장은 영국 공장 설립을 발판으로 해상풍력발전구조물 시장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세아그룹은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각 영역의 전문성 높이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그 뒤에는 각자의 영역을 책임지는 오너 3세들의 역량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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