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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에 눈치 보는 중소형 보험사
한보라 기자
2021.12.09 08:38:15
수익모델도 아직 불확실···"경쟁은 해야겠지만···"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보험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진출이 더디다. 사진=픽사베이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중소형 보험사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진출이 더디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다들 공감하고 있지만 명확한 사업모델이 없는 신사업에 비용을 투입하기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마이데이터 본허가 신청을 앞둔 보험사는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이다. 메리츠화재는 예비허가를 심사 받고 있으며 NH농협생명은 심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업권 상황을 살펴 내년 중 예비허가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업체는 금융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천할 수 있다. 현재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식 오픈 시기는 내년 1월이다. 보험업계에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한 곳은 아직까지 교보생명, KB손해보험 2곳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마이데이터를 가장 전향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형 보험사다. 자산관리 명가답게 은퇴, 건강관리 등 고객 생애주기를 포괄한 다양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테크·바이오를 비롯해 다양한 비금융권 기업과 제휴해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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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는 그룹 전사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을 통한 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가 주된 목표다. 신한라이프는 내년 초 본허가 신청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이사 직속 디지털혁신그룹 산하에 신설한 헬스케어사업팀은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물론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가시화했다.


메리츠화재와 NH농협생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개괄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농협생명의 경우 주요 사업전략으로 디지털을 꼽은 데다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가 대거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한 만큼 협업 체제가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마이데이터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구축한 마이데이터 워킹 그룹을 필두로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여타 중소형 보험사들은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많은 비용을 투입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또,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대형사와의 경쟁에서의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시장 추이를 지켜본 후 자체 개발보다는 외부 핀테크 업체 등과 제휴하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 제반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망 구축에 필요한 비용이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라면서 "전체 금융권을 대상으로 경쟁이 이뤄지는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지만 명확한 수익모델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비용 대비 위험부담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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