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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수는 느는데, 넘기 힘든 '75조' 벽
범찬희 기자
2022.06.17 08:00:22
①글로벌 증시 불안 속 74조→72조 뒷걸음… 종목수 574개·운용사 21곳 목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년 역사가 쌓인 ETF(상장지수펀드)는 명실상부 금융투자시장의 핵심 비히클(투자수단)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규모가 70조원을 넘어설 만큼 투심이 쏠리면서 대형사와 중소형 운용사 가릴 것 없이 ETF 출시에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ETF 앞날에 꽃길만 열려있는 건 아니다. 유가증권의 일종인 만큼 ETF는 증시와 희노애락을 함께한다. 올해들어 긴축정책과 인플레이션으로 증시가 흔들리며 ETF 성장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이에 수익률, 괴리율, 보수율 등 ETF 상품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팍스넷뉴스가 ETF 산업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ETF(상장지수펀드)의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순자산총액(AUM) 75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불황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다만 우주항공,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이색 테마의 등장으로 600종목 시대를 가시권에 두고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2조6220억원으로 지난해 말(73조9675%) 대비 1.82% 감소했다. 비록 감소폭이 크지는 않은 편이지만 75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뒷걸음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실제 지난달 말 74조6886억원에 다다랐던 ETF 순자산총액은 이달 들어 73조8182억원(7일)→ 73조4050억원(8일)→ 73조1560억원(9일)→ 72조6220억원(10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ETF시장팀 관계자는 "증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뿐 아니라 미국의 주요지수가 최근들어 2~3%씩 빠지고 있다"며 "이들 지수에 편입된 일반 주식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반기까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터라, 올해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무색하게 국내 ETF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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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개황. / 한국거래소

AUM규모 증가는 주춤한 모습이지만 ETF 종목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에 500종목을 넘어선 국내 ETF는 현재 571개가 상장 돼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한국형글로벌전기차&2전지액티브'와 'SOL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KB자산운용의 'KBSTAR 국채선물3년'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 14일 기준 총 574개가 된다. 통상적으로 한 달 동안 2~5개 가량의 신규 ETF가 출시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내년 상반기께 600종목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02년, KODEX 200을 위시한 4개의 ETF가 등장한 지 20여년 만에 종목수가 150배 가량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ETF 라인업이 확대일로를 걸을 수 있었던 건 2009년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기초자산 및 운용방법이 다양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본래 주식형에 한정됐던 ETF는 채권, 금, 원유 등에 이어 인버스(2009년), 레버리지(2010년)와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지수를 단순 추종하지 않고 알파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의 출현은 ETF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7년 채권형에 국한해 허용됐던 액티브 전략은 2020년부터 주식형도 가능해졌다. 현재 레버리지, 인버스, 액티브형 ETF의 총수는 94개로 전체 ETF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우주항공‧UAM(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 리츠(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등 이색 테마를 씌운 ETF가 등장한 것도 종목수 증가에 보탬이 됐다.


ETF를 운용하는 하우스의 수도 늘었다. 2012년 이후 2020년까지 15곳으로 정체돼 있던 ETF 운용사는 현재 20곳이다. 지난해 3곳(타임폴리오‧메리츠‧에셋플러스)에 이어 올해 2곳(우리‧한국투자밸류) 신규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이달 말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 대신자산운용이 합류할 경우 ETF 운용사는 20곳을 넘어서게 된다. 다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ETF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신규 플레이어의 등장이 무의미하다는 지적은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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