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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코스닥 문턱…코넥스 대안 될까
강동원 기자
2022.06.17 07:30:19
③경기침체에 관심 늘지만…"직상장보다 메리트 없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5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중소벤처기업들이 증시 입성 대안으로 코넥스(KONEX)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투자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다만, 코스닥 직상장과 비교해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데다 코넥스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왼쪽부터) 박영철 코넥스협회 수석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강윤근 코나솔 대표이사,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사무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거래소)

◆높아진 코스닥 상장요건에 코넥스 '기웃'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코넥스 상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체 코나솔이 전날 코넥스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음성 센서 기술기업 프로닉스는 IBK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 코넥스 입성 도전에 나섰다.


코넥스는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이 원활하게 성장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개설된 중소기업 주식시장이다. 세전이익(일반기업 20억원, 벤처기업 10억원)·시가총액 90억원 등 코스닥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상장 창구로 활용해왔다. 올해도 애드바이오텍·비플라이소프트가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적자기업들이 코넥스 입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해당 제도는 기술평가심사기관을 통해 기술력을 심사한 뒤 수익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IPO 기회를 주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기술평가 세부내용·성장성 평가 근거 등을 꼼꼼히 심사하는 등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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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눈길을 끄는 이유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 요건을 완화하고 코넥스 상장 기업 투자자격이었던 기본 예탁금 3000만원 이상·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를 폐지했다. 또, 연 4000만~5000만원이 소모되는 지정 자문인 공시 대리 기간도 1년으로 단축했다.


거래소는 지난 5월부터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전상장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IPO 전문가가 코넥스 기업의 투명성·성장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 코스닥 상장심사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컨설팅 지원 대상은 코넥스 상장사 16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에 나선 기업들이 기술평가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적자기업, 특히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코넥스에 먼저 상장한 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코넥스 상장 메리트 적다"…자금조달 기능 한계


그러나 시장에서는 코넥스가 코스닥 직상장과 비교해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기 어려운 데다 거래량이 워낙 적어 실질적인 자금조달 창구기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넥스 상장 기업은 지난 2013년 45개에서 2016년 50개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올해 2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기준 코넥스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69억원) 대비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가총액도 6조7760억원에서 4조7602억원으로 줄었다.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코넥스 기업의 IPO 부진이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툴젠·애드바이오텍·비플라이소프트·인카금융서비스 등 이전상장에 나선 기업들은 모두 공모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툴젠·인카금융서비스는 3회가 넘는 도전 끝에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이미 코넥스에서 적정 주가가 형성된 만큼, 코스닥 직상장과 비교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관련 규제 완화로 투자자 접근을 확대할 가능성이 생겼지만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넥스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직상장보다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밖에 없어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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