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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와 임차인, 소비자 모두 상생하겠다"
박성준 기자
2022.07.13 08:30:12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설립해 양극화 해소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 채의 건물에는 건물주와 임차인 그리고 소비자라는 3개의 주체가 존재합니다. 이들 중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고 상생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8일 루센트블록 서울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허세영 대표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설립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초기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허 대표는 사회적 양극화의 해소와 다수의 사람들에게 부동산 소유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회사의 설립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단순한 사회적 기여의 목적 뒤에는 투자자들의 보호 장치 마련과 더불어 수익 실현에 관한 치열한 고민도 담겼다. 꾸준한 수익 창출이 밑바탕일 될 때야말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허 대표의 선한 바람이 조금씩 현실화하는 점도 시선을 끈다. 루센트블록이 첫 공모로 내놓은 수제버거 매장 안국 다운타우너는 개시 2시간 51분만에 완판됐다. 5년 차 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 배당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 대표는 8월 이태원 새비지가든으로 두 번째 건물의 상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올해 남은 기간 내 최소 4개의 건물을 더 상장할 계획이다. 허 대표의 사회적 실험과 투자자들의 수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가 모두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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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가 가진 것을 뺏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허 대표가 처음 루센트블록을 만든 계기는 조금 독특했다. 자신의 건강에 위기감을 느낀 뒤 의미있는 일을 찾아 나서면서부터다. 이후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성수동 상권에서 우연히 젠트리피케이션을 목격하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했던 것이 현재의 루센트블록까지 이어졌다.


허 대표는 "사업을 시작해보니 이쪽 업계의 대부분이 규제산업이었다"라며 "혁신금융서비스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규제를 넘기는 데만 2년 7개월이 걸렸다"라고 초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업 모델은 모두가 살아남는 상생에 키워드가 맞춰졌다. 한 채의 건물에 연관된 모든 사람들이 서로의 이익을 뺏지 않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조를 고민했다.


이를 위해 건물의 선정부터 기본적인 수익률을 잘 따져야 했다. 안정적인 수익이 바탕이 돼야 매월 투자자와 건물의 접점을 넓히고 상호작용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건물주의 경우 고가의 건물을 유동화하고 브랜드를 공유해 이익을 누리도록 판을 짰다.


허 대표는 "투자자들이 투자한 건물을 실제 방문해 입점한 브랜드를 이용하고, 건물주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물을 골라 상장한다"라며 "우선은 F&B 매장을 첫 공모 건물로 선정했지만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지역을 검토해 다양성을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2호 건물은 이태원의 새비지가든…연내 최대 4~5개 추가 공모


1호 공모 건물의 성공에 힘입어 루센트블록은 2호 건물의 상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호 건물은 이태원에 위치한 새비지가든이다.


허 대표는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새비지가든은 용산의 부동산 거래가가 지금처럼 상승하기 전에 매입한 건물로 평균 거래가보다 15% 낮은 가격에 공모를 준비했다"라며 투자자들에게 수익실현을 자신했다. 이 건물은 비건(채식주의자)과 애견동반 등 최근의 다양한 트렌드를 모두 반영해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올해 추가로 상장에 나서는 건물에 관한 질문에 허 대표는 "올해 안에는 최대 4~5개 정도의 건물을 공모하는 것을 목표로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2호 건물인 이태원 새비지가든을 8월 내 순조롭게 마무리하면, 이후 남은 4개월간 4개를 더 시장에 공개하겠다는 포부다.


기존에는 식품과 카페에 초점이 맞춘 건물을 선보였지만, 이후 다른 아이템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모 건물의 위치도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도 가능하다고 허 대표는 가능성을 열어 놨다.


◆ 투자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순조로운 부동산 조각투자의 사업 외에 다른 포부가 있는지 다양한 질문을 던져봤지만 허 대표는 우선 현재의 일에 집중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부동산 외 다른 형태의 자산 유동화에 대해서도 허 대표는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부동산 유동화에 초점을 맞춰 부의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체개발이나 부동산 시행을 통해 큰 수익을 거뒀지만 허 대표는 향후 개발사업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회사의 잉여금이 쌓이고 여유가 생기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회사를 어떻게 더 확장할까 보다는 얼마나 더 내실을 다지며 안전하게 사업을 추진할까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플랫폼 서비스에서는 작은 실수도 큰 파급력을 주는 만큼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소유와 PMS(Project Management System) 플랫폼 고도화에 꾸준히 신경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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