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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표' OK캐피탈, 확대된 부동산PF 리스크
박관훈 기자
2022.07.13 08:14:34
⑮김 대표 부임 후 자산 급속 팽창···신평사 "포트폴리오 위험 낮춰야"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최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현재 OK금융은 4개의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총 19개의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K금융의 대기업집단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비금융 계열사를 비롯해, OK저축은행 등 주력 금융 계열사의 최근 영업실적과 지분구조, 내부거래 등 주요 경영현황을 살펴본다.
김인환 OK캐피탈 대표이사(출처=OK캐피탈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OK캐피탈이 김인환 대표 취임 이후 자산 규모를 3배 이상 늘리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 올렸으나 주력사업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3조4956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3조5815억원으로 2.5% 증가했다. 2016년 말 1조1655억원에서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1975년 설립된 OK캐피탈은 씨티그룹이 국내 할부리스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2016년 1월 OK홀딩스대부로 매각됐다. 같은 해 6월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옛 오케이아프로캐피탈(OKAC)을 흡수 합병했다.


당시 OK금융그룹은 OK캐피탈을 새롭게 출범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 하나금융 부사장 등을 역임한 김인환 대표를 영입했다. 김인환 대표 취임 이후 OK캐피탈은 부동산PF, 부동산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자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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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OK캐피탈의 자산 성장은 대부업체 대출 및 개인신용대출이 주도했다. 그러나 2018년 10월 시행된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 따라 대부업체 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한도가 총자산의 30% 이내로 축소되면서 대부업체 대출 규모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부동산PF 및 시행사대출 등 부동산금융, 기타기업대출 취급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성장세를 이어어고 있다.


OK캐피탈의 기업금융 비중은 2016년 말 62.6%에서 지난 1분기 82.9%로, 전체 영업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꾸준히 확대 추세에 있다. 지난해 말 OK캐피탈의 영업자산 구성을 보면 기업대출과 부동산PF 등 기업금융은 전년 말 보다 41.1% 늘어난 2조7152억원이다. 이 중 부동산PF 등 부동산금융 자산 규모는 1조8764억원이다.


지난해 OK캐피탈은 영업조직 확대 개편,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 조직 운영 등 적극적인 영업기조를 바탕으로 기업금융 취급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증권사와 시중은행으로부터 IB부문 영업인력과 심사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심사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해 안정성을 제고하는 등 기업금융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OK캐피탈의 이익창출력은 크게 개선됐다. OK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845억원, ROA(총자산이익률) 2.8%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3% 증가했다. ROA는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자산 기반을 늘리면서 운용수익과 부동산 관련 금융 취급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OK캐피탈 운용수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문제는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로 자산포트폴리오 리스크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특히 변동성이 내재된 부동산금융의 비중이 높아 향후 리스크가 우려된다. 올해 1분기 기준 OK캐피탈의 기업금융 내 부동산금융, 기타기업대출 및 대부업체 대출 비중이 각각 71.2%, 21.8%, 7.0%로 부동산금융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최근 한기평과 한신평 등은 OK캐피탈의 주력 사업인 부동산PF 및 토지담보대출 리스크 확대에 따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경률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자산포트폴리오 내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부동산금융 등의 비중이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2021년에는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부동산금융에 내재된 신용집중위험도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영훈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경기가 다소 침체되고 있으며, 시공단가 상승, 기준 금리 인상 등 외부 영업환경의 변화로 부동산 익스포져의 내재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역시 금융권의 부동산금융의 부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수장들과의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부동산PF대출을 점검하고 있다며 부실 가능성에 충분한 대비를 주문한 상황이다.


이 원장은 "부동산업·건설업 대출 비중이 높을 경우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라 건전성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기업대출의 업종별 편중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금리·부동산가격 등 주요 변수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OK캐피탈 측은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인 기준으로 부동산금융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OK캐피탈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부동산PF 대출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많은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용공여한도액 내에서 보수적인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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