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019억원 '역대 최대'
여신 성장, 이자수익 증가···광고·체크카드 수익 증가로 비이자수익도 확대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써냈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영업수익이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4.3% 증가한 1364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5%, 전분기 대비 68.2%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9% 증가했다. 수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2.62%로 전분기 대비 11bp(1bp=0.01%p) 하락했지만,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을 끌어올렸다. 1분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4370억원으로 출시 1년 만에 2조4000억원을 취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전분기 대비 5% 각각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전분기 대비 22% 각각 늘었다.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56.8%로 은행권 전체 평균(39.4%)을 웃돌았다.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대출 공급 규모가 20% 이상 늘었다. 전체 대출에서 중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7%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대출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늘어난 수치"라며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비이자수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9% 증가했다. 플랫폼 내 광고 수익이 지난 2022년 3%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늘어나며 플랫폼 수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또한 12.3%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지난 3월 2118만명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4%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p 증가했다. 모임통장 고객 또한 3월 말 880만명으로 2021년 640만명, 2022년 820만명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잔액 또한 5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 3조8000억원, 2022년 4조8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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