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레이, 합성운모 산업 진출…"세계 3대 규모"
합성운모 신산업기지에 143억원 투자…2024년 1월 완공 예정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중국 화장품·산업용 진주광택안료 전문 생산기업 컬러레이가 연간 6000톤 규모 합성운모 산업기지를 새롭게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컬러레이는 이번 합성운모 신산업기지에 총 8000만위안(한화 약 1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1월 완공되면 세계 3대 합성운모 생산기지가 될 예정이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와 함께 진주광택안료의 원재료로 쓰인다. 이 중 고품질의 천연운모는 전세계적으로 점차 고갈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천연운모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품질은 하락하면서 합성운모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의 성분과 구조를 재현해 일반 미네랄을 이용해 합성된 운모로서 원료 비율을 조정하고 핵심 합성 기술 제어를 통해 천연운모보다 품질(절연성, 내고온성), 부식성, 안정성, 순도 등의 모든 면에서 앞선다.


컬러레이는 "다년간의 기술 축적을 통해 확보한 합성운모제조 핵심 기술로 신산업기지에서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러레이 관계자는 "연간 6000톤의 합성운모신산업기지 건설을 통해 컬러레이의 제품 공급체인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1분기 기준 컬러레이의 합성운모 매입액은 원재료 비용의 10%에 달하는데 합성운모를 직접 제작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 안료를 대거 출시해 화장품뿐만 아니라 고급 공업 페인트, 자동차 페인트, 방직 등에 더욱 빠르게 진입하며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성운모는 층상 규산염 광물로 내온성이 1200도 이상으로 높으며 절연성이 좋고 고온에서 진공 공기배출이 매우 낮다. 또 내산성, 투명성, 분리가능, 신축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가공업기반강화사업의 핵심 기초신소재에 속한다.


지난해 컬러레이는 중국 절강성으로부터 '전정특신' 인증을 받았다. 합성운모는 진주광택안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널리 응용되고 있고 '공업조미료'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펄 안료의 중요한 기초신소재이기도하다. 합성운모 및 펄 안료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이 미래의 추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설리반 보고서에 따른 글로벌 펄 안료 시장의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복합 성장률이 14.4%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펄 안료 시장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중국 펄 안료 시장 속도도 빠르게 성장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복합 성장률은 23.2%였다. 중국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21.9%에서 2021년 27.0%로 높아져 2025년까지 31.2%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운모의 뛰어난 내고온성, 절연성 등의 특성 덕분에 절연재료와 내화재료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 추산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합성운모는 내화재료에서의 규모가 97억위안(약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절연재료 규모는 82억위안(약 1조4000억원)에 이르며, 펄 안료 시장규모는 24억위안(한화 약 4311억원)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컬러레이는 중국 내 화장품급 펄 안료의 선두 기업으로 50여개의 핵심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매년 약 100종의 펄 안료 제품을 새로 개발해 하류 고객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컬러레이의 고퀄리티 펄 안료 화장품의 매출액은 중국 1위, 세계 2위로 독일 머크(Merck)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회사 제품의 최종 고객으로는 샤넬, 디올, 랑콤, 로레알,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브랜드가 포함된다. 아울러 미국P&G, KOBO, 이탈리아 인터코스 등 유명 화장품 원료 및 대행업체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화장품 업계에 봄바람이 불면서 이중 가장 타격이 컸던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컬러레이 관계자는 "화장품업계가 되살아나면서 진주광택안료의 주된 원재료인 합성운모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신산업기지 설립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진주광택안료 생산까지 체계적이며 편리한 생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러레이코리아는 오는 7월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예정인 인코스메틱스코리아에도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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