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현대차" 한온시스템, 2Q 어닝서프라이즈
전년동기비 2Q 매출 15.3%↑·영업이익 138.8%↑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온시스템이 최대 고객사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차 판매 호조에 덩달아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급 실적을 달성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4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8.8% 늘어난 307억원, 순이익은 658.5% 급증한 110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당초 증권가는 한온시스템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 2조4048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으로 추정했다. 성적표를 받아본 결과 매출은 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전망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회사가 이처럼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성장시킬 수 있던 요인에는 현대차그룹의 신차 판매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총 208만1540대를 판매했고, 기아도 11% 성장한 157만602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온시스템의 지역별 매출을 보면 유럽이 35%로 가장 높은 가운데 한국(28%)과 미주(25%), 아시아(12%) 순이었다. 고객사별 비중은 현대차그룹이 48%를 차지했고 포드(12%), 폭스바겐(10%), GM(6%), 스텔란티스(4%), BMW(3%) 등으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매출원가율은 작년 2분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는데 투입 비용 안정화와 물류 비용 완화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중국 시장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유럽의 에너지비용이 증가하고 있단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사장을 공동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하고, 너달 쿠추카야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집행임원(Co-CEO) 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정용수 집행임원이 한국사업사장 및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