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폴리곤랩스와 맞손…자산 토큰화 공동 연구
국내외 토큰증권 네트워크 및 생태계 개발 협업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왼쪽)가 미하일로벨릭 폴리곤랩스 공동창립자와 7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업 폴리곤랩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중구에 있는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지난 7일 오후 폴리곤랩스와 MOU를 체결하고 자산 토큰화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더불어 국내외 토큰증권 네트워크 및 생태계 개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이벤트 기획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양사 간 협력은 해외의 다양한 우수 사례를 연구해 국내 인프라에 접목시키고, 나아가 장기적으로 국내 금융 인프라 해외 인프라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해 대한민국 금융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로 이뤄졌다.


폴리곤랩스는 '폴리곤'이라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다. 우수한 성능은 물론 기존 블록체인의 고질적 문제인 확장성을 해결하고 이더리움과 높은 호환성으로 업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곤랩스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최하고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해 자산 토큰화를 실험하는 '프로젝트가디언'의 기술사로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가디언은 지난해 11월 최초로 외환 거래와 국채 거래를 폴리곤 블록체인에서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실험에 기술사로는 폴리곤랩스를 비롯해 금융기관으로는 ▲JP 모건 ▲DBS SBI ▲디지털에셋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법률 자문과 같은 실무를 위한 협의체로 '토큰증권 워킹그룹'을 꾸렸다. 이번 MOU로 폴리곤랩스가 합류했으며, 링거스튜디오를 비롯해 밸류맵, 니어 프로토콜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등과 추진하는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와는 별도로 구성된 협의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부문 대표는 "폴리곤랩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회사로 웹3.0 뿐만 아니라 토큰증권에서도 혁신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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