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티, 코스닥 도전…기술 등급 'AA' 주목
최재성 대표 "첨단 반도체 시장 선점…기술력 강점"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반도체 시장·인공지능(AI) 산업고도화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아이엠티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공정 장비 개발 기술력·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기술력 강화에 매진해 첨단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최재성 아이엠티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다수 고객사를 확보했고 해외 시장 네트워크와 고객군을 꾸준하게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장 후 현재 전체 직원 중 46%에 달하는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고 생산시설을 늘려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엠티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 공정과정에서 사용하는 건식세정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건식세정은 이산화탄소(CO2)와 레이저 등을 활용해 제품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화학약품과 물을 사용하는 습식세정과 달리 반도체 제품 표면 손상과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엠티 고객 네트워크. (사진=아이엠티)

또, 아이엠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EUV는 파장이 13.5나노미터(nm)인 레이저다. 기존 장비보다 미세한 패턴을 그릴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이 아이엠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아이엠티의 강점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아이엠티는 지난 7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한국발명진흥회의 기술성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트랙을 활용한 기업으로는 최초로 알려졌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아이엠티의 레이저·CO2 세정기술이 경쟁사와 비교해 기술·성장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증권신고서)

실제로 아이엠티는 ▲레이저 프로브카드 세정 장비 ▲HBM용 CO2형 프레임 웨이퍼 세정 장비 ▲패키징 몰드 레이저 세정 장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2억5400만원) 했다. 신규 제품 납품을 앞두고 있어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세정 장비 분야 성장률이 꾸준히 우상향함과 동시에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아이엠티의 시장 지위가 공고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에서 EUV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도 아이엠티가 유일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이엠티는 향후 HBM과 EUV를 비롯한 고성장 산업에 집중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차전지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실링툴 오염 세정 장비를 개발한 상태다. 추가적인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공모자금(165억~189억원)도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R&D 분야에 82억원, 공장 부지 매입 등 시설투자에 72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공장 부지는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 지역(경기도 용인)에 매입해 영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엠티는 오는 12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58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1만2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26억~944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18~19일 진행한다. 예상 상장 시기는 내달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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