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반도체 ETF '삼성전자' 편입
국내 최초 반도체 ETF,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40% 달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가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로 지난 2006년 상장한 이후 5282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 이후 다음 주도주로 반도체 산업이 주목 받으면서 최근 3개월 동안 100억원 가량의 개인 순매수가 이뤄졌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6%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0%를 기록 중이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기존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의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분류에 따라 반도체 섹터가 아닌 IT(정보기술) 섹터로 분류돼 있는 데다,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지 않아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산업 대표성 등이 추가로 고려돼 이번 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새롭게 편입됐다.


이로써 KODEX 반도체는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40% 가량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편입 비중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약19.7%, 약19.2%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1‧2위 기업인 만큼 장기적인 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ODEX 반도체는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편입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낙수효과로 인한 여타 수혜 종목들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번 삼성전자의 KODEX 반도체 ETF 편입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반도체 대표 종목 편입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HBM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시의적절한 시점에 편입돼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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