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롯데쇼핑, 5개월간 매출 800억 기대
약 2달간 200만명 방문…김상현 부회장 "새로운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1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외부전경(제공=롯데쇼핑)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웨스트레이크)'가 건립 5개월 만에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프리 오픈 2달 동안 2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롯데쇼핑은 하노이에 쇼핑몰을 운영중인 베트남 빈컴리테일·일본 이온그룹과 차별화를 통해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최용현 웨스트레이크 점장은 20일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웨스트레이크 복합쇼핑몰은 올해 말까지 8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쇼핑 총매출액(15조4760억원)의 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웨스트레이크가 오픈 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 해당 쇼핑몰이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 인근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일 뿐 아니라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7월 28일 프리 오픈한 이후 웨스트레이크 쇼핑몰을 찾은 고객은 약 2달 만에 200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평균 3만명(주중 2만5000명, 주말 5만명)이 쇼핑몰을 방문했던 것. 하노이 인구가 840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중 1명이 웨스트레이크를 들린 셈이다. 특히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경우 9월 초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기간(9월1일~4일) 하루 평균 1만여명이 찾았으며, '롯데시네마 웨스트레이크점'은 오픈 후 누적 관람객 수는 하노이 전체 영화관 중 1위에 올랐다. 프리 오픈 기간 동안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과 휴식,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점장은 "하노이에서 공간을 느끼고 즐겁게 활용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쇼핑몰은 웨스트레이크가 유일하다"며 "프리 오픈 당일에 10만명이 몰리는 등 입장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예외적으로 10분 일찍 문을 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외면보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 인플루언서가 사랑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웨스트레이크 각각의 매장들이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된 점도 빠른 시간 내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롯데쇼핑은 ▲쇼핑몰의 우수한 MD 구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자연과 조화되는 쇼핑 및 숙박 환경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 연출 등이 베트남 빈컴리테일, 일본 이온그룹과 차이점으로 꼽았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단지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모든 역량을 현식적으로 쏟아 부어 건립한 만큼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스트레이크점은 오는 22일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픈 기념식에 참석하는 신동빈 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 동안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는 동시에 베트남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롯데의 베트남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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