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분기 순익 8178억원…이자이익 부진
NIM 전분기 대비 4bp 하락…비이자이익 호조에 이자이익 감소분 상쇄
사진 제공=우리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은행이 3분기 82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비이자이익 호조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했지만 은행 이익의 핵심인 이자이익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고금리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으로 앞으로도 이자이익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수익 8조815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81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8230억원에서 올해 8201억원으로 0.36% 소폭 감소에 그쳤다. 누적 기준으로는 2조3818억원에서 2조2298억원으로 3.52% 줄었다.


이자이익은 1860억원으로 전년 동기(1921억원)에 비해 3.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이 52억원에서 176억원으로 늘면서 이자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자이익은 당분간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월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1년 전(1.62%)에 비해 0.07%포인트(p) 하락했다. 전 분기(1.59%)와 비교해도 0.05%p 하락, 올 들어 매분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이성욱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NIM이 전 분기 대비 4bp 하락했다"며 "고금리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이 원인으로 당분간 NIM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NIM 하락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1.5%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자본적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올해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9%로 지난해 9월말 12.68% 대비 0.8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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