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3Q 연구개발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
코로나 검사키트 등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8.6% 감소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일동제약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을 소폭 줄였다. 연구개발비와 원가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다. 다만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사채(CB) 평가손실을 반영한 탓에 순손실은 대폭 증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영업적자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492억원을 기록했다. 순적자는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7%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영업적자폭이 감소한 것은 줄어든 것은 원가 및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일동제약의 3분기 연구개발비는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분기 251억원보다도 더 줄어든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연구개발비도 722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코로나 검사키트 매출로 인한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비타민류, 화장품 등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분기 전문의약품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830억원,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9.4%씩 감소했다. 아울러 순적자는 주가 하락에 따른 CB 평가손실(236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와 관련해 일동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부문 물적분할이 완료된 4분기부터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증대될 수 있으므로 수익성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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