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3Q 단체급식 업고 '방긋'
영업이익 283억원, 전년比 19.9%↑…식자재 유통도 수주 확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올 3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단체급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해외 건설 현장서 급식을 개시한 영향이 컸다.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746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19.9%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3월 이 회사가 존속회사(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회사(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한 만큼 작년 3분기 실적은 분할 전 신설법인 사업부문의 7~9월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이 회사의 3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건 급식사업이다.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여파로 구내식당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이버, 농협, 녹십자, KGC 등을 대상으로 단체급식을 신규 수주한 까닭이다.


또한 해외 급식법인도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플랜트 건설 현장의 매출이 증가한 데다 미국 서배너 전기차공장 건설현장서 6월부터 급식이 개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멕시코와 미국법인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0.9%(6억원→20억원), 53.3%(66억원→102억원)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아울러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고객사의 사업 호조로 식자재유통 부문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식자재유통 부문은 올 3분기에만 64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확보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이후 단체급식 시장의 호조 지속과 국내외 신규 고객사 수주로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또 다른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 역시 3분기에만 64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이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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