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너마저…퇴출 1년만에 위믹스 '재상장'
업비트 제외 4대 원화마켓 모두 상장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를 재상장한다고 12일 공지했다. (사진=빗썸)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12월 상장폐지한 위믹스를 재상장한다. 이로 인해 위믹스는 업비트를 제외한 4대 원화거래소에 다시 입성했다.


빗썸은 위믹스 원화마켓 거래 지원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며 거래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고 기준가는 4886원이다. 거래와 출금 시작 시간은 향후 안내한다.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8일 잘못된 유통량 정보 제공, 소명 자료 오류, 신뢰 훼손 등의 이유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를 상장한 원화마켓 거래소는 일제히 위믹스를 퇴출했다. 


빗썸은 위믹스 재상장 소식을 알리며 "닥사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 거래지원(상장)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위믹스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량 이슈에 대해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에서는 코코아 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켰다"며 "현시점 재단 공개 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지난해 10월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후 소명 기간 동안 잘못된 자료를 제출했던 것에 대해 "위믹스는 코인마켓캡, 쟁글 등 플랫폼에서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거래지원 종료 당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됐던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등은 분기 보고서 정정신고 등을 통해 재안내됐고, 최근 유통량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개 등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업비트를 제외한 4대 원화마켓 거래소는 위믹스를 재상장하게 됐다. 지난 2월 코인원이 가장 먼저 재상장했고 11월에 고팍스, 지난 7일에 코빗이 위믹스를 상장했다.


이에 닥사 관계자는 "(빗썸의 위믹스 재상장은) 닥사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것이 맞다"며 "가상자산 재상장 금지 기간에 대해서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빗과 빗썸의 재상장으로 재상장 금지 기간은 1년으로 기정사실화됐다.


한편, 이날 위믹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 3200만 위믹스를 소각한다"며 "이번 소각으로 유통량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공급량에서만 3200만 위믹스가 감소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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