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軍 무전기 계약…총 '9209억 규모'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2차 양산, 군용 FM 무전기 세트 공급
차세대 군용 무전기인 차량형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제공=LIG넥스원)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LIG넥스원이 군용 무전기 공급 계약을 잇따라 맺었다. 합치면 무려 9000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규모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1차 양산 사업 3년 만이다. 계약 금액은 8566억원으로, 작년 LIG넥스원 매출액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수주일인 이달 21일부터 오는 2025년 12월 19일까지 약 2년 간이다.


TMMR은 전술 다기능·다대역·다채널 전술 통신 단말기로, 기존 군용 무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TMMR을 전력화 시 대용량 영상 및 음성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지고, 전쟁 등으로 유무선 통신망이 파괴되더라도 군 지휘 통제 및 전술 통신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 전장에서 전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이 지난 8일 LIG넥스원으로부터 2330억원 규모 '전술 정보 통신 체계(TICN) 블록-I-2 2차 양산'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의 TMMR 사업에 적용되는 각종 통신 체계들을 양산하는 내용이다.


한편 LIG넥스원은 이날 방사청과 643억원 규모 공급·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군용 FM(Frequency Modulation) 무전기 세트 양산에 대한 건으로, LIG넥스원은 앞으로 3년간 무전기 세트 외 3개 품목(송수화기, 안테나, 전지)을 납품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군의 후방 지역 작전 역량 강화와 부족한 통신 장비 보급을 위한 FM 무전기 세트 등 계약 건"이라 말했다.


한편 무선 통신 방식은 주파수를 변조하는 FM, 진폭을 변조하는 AM으로 구분되며 통상 무전기라고 불리는 장비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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