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정리해고 칼바람...AI에 선택과 집중?
구글 수백명 감원, 지난해 1만2000여명 감원후 지속적인 구조조정...펜데믹 이후 비용절감 신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위키피다아)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구글이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즈저널(WSJ)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이 정확한 해고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시스턴트(AI 비서) 프로그램과 하드웨어 등을 담당하는 직원을 포함해 여러 사업 부문이 이번 감원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용이 급증한 상황과 상반된 것으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진행된 감원은 구글 어시스턴트 프로그램, 하드웨어 및 내부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는 부서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 조정으로 스마트워치 업체 핏트비트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파크와 에릭 프리드먼 역시 회사를 떠나게 된다.


구글 측은 "회사가 가장 큰 우선 순위와 앞으로의 중요한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있다"며 회사의 입장을 설명했다.


알파벳은 현재 CEO 순다 피차이의 리더십 아래 인공 지능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다른 사업 분야에서 비용 절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1년 여전에 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웨이모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 및 구글 뉴스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최근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글 측은 내부 소프트웨어 도구 개발 부서 직원들에게 해고를 발표하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관리 계층을 단순화하고 팀을 수평화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팀 전체에서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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