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창이공항점 오픈…'퀀텀점프' 주춧돌
글로벌 면세주류 선점…5년 내 해외매출 비중 30%대 확대
롯데면세점이 이달 19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식을 진행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리서우향 창이공항그룹 대표이사, 롯데면세점 모델 이준호. (제공=롯데면세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19개 전(全)매장 운영을 공식화했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점을 주춧돌 삼아 글로벌 면세주류를 선점하는 한편 향후 5년 내 해외매출 비중을 30%대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19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3터미널에서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리서우향(Lee Seow Hiang) 창이공항그룹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2019년 미국 디에프에스(DFS)가 40년간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낙찰받으며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했다. 창이공항점은 입·출국장 1~4터미널에 위치하며 전체면적은 약 8000㎡ 이상이다. 이는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일부 매장만 운영했지만 작년 12월 제3터미널 듀플렉스 매장을 열면서 19개 전 매장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창이공항은 2019년 연간 약 7000만명의 여객(PAX)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춤했지만 작년 11월 기준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창이공항점 정상화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점을 중심으로 세계 주류 면세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점에서 주류와 담배 품목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9개의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맥캘란과 조니워커 등 인기 주류의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내달 16일까지 열리는 모엣 헤네시 팝업스토어에서는 고객 취향 맞춤 테스트를 기반으로 헤네시 XO, 헤네시 VSOP 시즌 한정판을 비롯한 다양한 인기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날 오픈식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트레블 리테일 기업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창이공항과 함께 선진 쇼핑 서비스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국적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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