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조달비용 증가 탓 작년 순이익 2.1% 감소
카드사업 취급고 164조8437억, 전년比 2.6% 증가
(제공=삼성카드)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지난해 삼성카드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609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순이익 감소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워크아웃 접수 금액도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총 취급고는 165조180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여행업종과 요식업종, 온라인 등 비대면 부문 이용금액이 증가하면서 취급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카드사업 취급고는 2022년보다 2.6% 증가한 164조8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일시불, 할부) 취급고가 148조233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취급고가 16조6104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3371억원으로 파악됐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2%로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삼성카드는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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