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작년 순이익 3023억 '역대 최대'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 14.3% 증가…전사손해율 81.6%로 개선
(제공=롯데손해보험)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 순이익이 30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23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1946년 대한화재해상보험으로 회사가 세워진 이래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2조5767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최대 순이익 기록은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을 통한 지속적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와 보험계약의 질적 개선, 그리고 투자자산에 대한 리밸런싱 등 체질 개선의 결과가 선명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22년 1조8669억원이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023년 2조1336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6.2%로 2022년 80.2%에서 6.0%포인트 높아졌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연간 신규월납액은 404억원으로 2022년의 283억원과 비교해 43.1% 성장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5479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 보유 CSM 중 신계약 비중 22.9%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는 게 롯데손해보험측 설명이다.


장기보장성보험 판매가 늘면서 CSM 성장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3966억원으로 2022년(1조6774억원)과 비교해 42.9% 증가했다. 


손해율은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을 합한 전사손해율은 81.6%로 2022년의 86.5%에 비해 4.9%포인트 개선됐다.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인 장기보험 경과손해율도 81.9%로 2022년 86.0%와 비교하면 4.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투자영업실적은 712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 흑자를 낸 만큼 앞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롯데손해보험은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롯데손해보험의 투자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대부분 투자영업이익은 경상투자수익에서 발생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예실차 비율은 1.8%였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예실차가 양수라는 것은 최적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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