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작년 영업익 644억…창사 이래 최대
코로나19 종식 후 日수요 회복, 中 장자제 재운항 효과
(제공=에어서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에어서울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일본, 베트남 등 인기 노선의 하늘길이 넓어진 데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매출이 3109억으로 전년 대비 107.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은 영업이익은 644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5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 당기순이익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에어서울은 팬데믹 종식 후 주요 노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전체 노선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가 되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696만명으로 1위(27.8%)를 차지했다. 에어서울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외에 소도시인 다카마스, 요나고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장자제 노선의 운항이 재개된 것도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장자제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중국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특히 영화 아바타의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천발 장자제 직항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서울이 유일하다. 부산발 장자제 직항편의 경우 계열사인 에어부산에서 운항 중이다.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운수권을 배분받아 2019년 10월 신규 취항에 나섰다. 하지만 이듬해 코로나19가 본격화 되면서 이듬해 2월부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로부터 3년 4개월 여간 막혀있던 장자제 하늘길은 지난해부터 다시 열렸다. 지난해 6월부터 에어서울은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재운항에 들어갔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노선 운영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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