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삼성바이오에피스, 성과급 13% 지급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 돌파…향후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 진출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직원들에게 10% 초반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초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13%대로 확정했다. OPI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평균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평균 연봉은 5615만원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해 보면 OPI로 직원들에게 7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OPI를 지급한 것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11% 감소했으나 20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선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그룹이 지난 2012년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2016년 첫 제품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종양·안질환 등 7종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실적도 매년 성장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최근 5년간 연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3687억원, 2019년 7659억원, 2020년 7774억원, 2021년 8470억원, 2022년 946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8년 마이너스(-)1027억원에서 2019년 122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0년 1450억원, 2021년 1927억원, 2022년 2315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의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약물 치료 분야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와 고도화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플랫폼,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OPI를 역대 최대 수준이자 지급 상한선인 연봉의 50%로 확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