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원 확정
수요예측 경쟁률 1157대 1…14~15일 일반 공모청약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가 12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엔젤로보틱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5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전부(2067개)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1000~1만50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의무보유(15일~6개월) 확약은 305건에 달했다.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4일부터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2989억원(전환우선주 포함)이다. 이후 19일 청약증거금 납입을 거친 뒤 26일 증시 입성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엔젤로보틱스의 사업성과 성장성에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뒤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업종 대표기업과 전략적 지분투자,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가결산)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영업 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 폭이 6억원 줄었다. 주요 부품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분야별 사업화를 진행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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