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작년 총 보수 122억
현대차 82억·모비스 40억, 전년 比 15%↑…기아는 미수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그룹사 총 보수로 122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 106억2600만원보다 약 15% 증가한 액수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급여 40억원과 상여 42억원을 합해 총 82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현대차로부터 받은 연봉 70억100만원보다 17.1%(12억원) 늘어난 액수다.


현대차는 작년 정 회장 급여에 대해 "직무·직급(대표이사·회장), 리더십, 전문성,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40억원의 총급여를 결정했으며, 매달 3억3300만원씩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의 경우 임원보수지급기준(성과 인센티브)을 기초로 사업실적과 사업목표 달성 정도의 계량지표와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등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본 연봉의 최대 200% 지급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2023년 평가결과에 따라 42억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대표이사 회장을 겸직 중인 현대모비스에서는 지난해 연봉으로 10.3% 인상된 40억원을 수령했다. 다만 사내이사만 맡고 있는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


아울러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14억1600만원), 상여(24억7700만원), 기타 근로소득(100만원)을 더해 총 38억9400만원을 받았으며, 호세 무뇨스 글로벌 담당 사장은 급여(5억2600만원), 상여(16억6800만원), 기타 근로소득(9200만원) 총 22억87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의 연구개발(R&D) 비용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R&D 비용은 2021년 3조11001억원, 2022년 3조3406억원, 지난해 3조9736억원으로 연평균 13.4%씩 증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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