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가장 저렴한 대형주 중 하나
TSMC의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코쿨 하리하란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AMD, 퀄컴과 같은 주요 팹리스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TSMC에 대해 "AI 반도체의 모든 길은 이 회사로 이어진다"고 진단했습니다.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이 상당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하리하란 애널리스트의 의견인데요. 그는 "TSMC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대형주 중 하나이며, SOX 지수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OX는 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의 약어로. 흔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라고 불립니다. 즉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는 거죠. 이어 그는 "대형 AI 반도체 바스켓(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마벨 등) 대비 약 51%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SMC의 막강한 존재감
TSMC는 AI 반도체 제조를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죠. 사실상 미국의 대표 팹리스들은 모두 TSMC에 일감을 맡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TSMC는 반도체 시장에 닥친 불황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그 감소 폭은 4.5%로 제한적이었죠. 그 비결은 최첨단 공정인 N3E(3나노미터)에 있습니다. 지난 1월 실적 발표 당시 TSMC의 웬델 황 CFO는 "4분기 매출의 15%를 N3E가 채웠다"며 "3분기부터 매출이 집계된 이 공정에서의 매출 비중이 단 1개 분기 만에 6% 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TSMC의 목표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TSMC 주가는 26일(현지시간) 0.99% 떨어진 138.84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6개월 이 대만 기업의 주가는 62.50% 오르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JP모간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850대만달러인데요. 이는 대만 증시 기준입니다. 대만 증시에서 TSMC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78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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