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완 대우건설 대표 "도시정비·해외 개척 투트랙"
"중흥그룹과 시너지, 존경받는 기업 노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제공=대우건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어려워진 건설업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주특기인 해외 사업 개척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 3층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작년은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 확산으로 여느 때보다 어려웠던 한 해였다"며 "코로나19 종식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원가부담 지속, 국내 주택경기의 하락이 가시화되며 건설업을 둘러싼 사업 여건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결기준 수주 13조2096억원,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215억원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백 대표는 "당분간 주택 부문의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어려워진 건설업황을 거론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고자 회사는 도시정비사업 확대, 해외 거점국가 및 신규 국가 수주, 신성장 사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연결 기준 수주 11조5000억원, 매출 10조4000억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대우건설의 저력과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최고의 건설사로서 시장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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