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앱유치전쟁
특허로 입증한 기술력 “메인넷 특징 살릴 것”
[디앱유치전쟁]③ 코인플러그 메타디움, 개인정보 직접 관리하는 메인넷

[편집자주] 메인넷 각축전이 시작됐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메인넷 출시를 알리는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메인넷은 ‘메인네트워크(main network)’의 줄임말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자체 블록체인을 가진 플랫폼을 의미한다. 네이버 라인의 링크체인, 카카오 그라운드엑스의 클레이튼 등 여러 대기업이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벤처기업들이 만든 메인넷도 돋보인다. 벤처기업이 만들고 출시한 블록체인 중 이름이 알려진 것은 아이콘루프의 아이콘, 글로스퍼의 하이콘, 코인플러그의 메타디움 등이다.


[김가영 기자] 2013년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호주 지식재산청이 연구한 블록체인 특허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특허가 총 69개이며 승인 특허와 유효특허 모두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IBM 12개, 액센츄어 7개, 마이크로소프트 7개 등 글로벌 기업들보다 많은 숫자다.


코인플러그는 지난 20일부터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 프로토콜 메인넷인 ‘메타디움’ 가동을 시작했다. 메타디움의 특징은 개인정보의 소유권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블록체인에서는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에 올라가면 삭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메타디움은 블록체인에 개인정보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신원 증명에 필요한 최소 정보를 수집하며, 이 정보도 블록체인에 올리지 않는 ‘메타 ID’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 인증·개인정보 확인을 지원하고, 자기 주권 신원(SSI) 원칙에 따라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타 ID 서비스는 오는 2분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 메인넷 안정화 이후…ID 기반 디앱 각 산업별 준비 중


메타디움은 메인넷을 가동한지 열흘이 채 되지 않은 만큼 현재는 메인넷 안정화 확인 기간이라고 밝혀다. 메타디움 측은 “메인넷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고, 상용으로 제공되고 있는 디앱(DApp)이 별도로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메인넷 안정화가 완료되면 크게 개인 정보 보안 및 저장을 위한 디앱을 시작으로 ▲게임 ▲소셜 ▲커뮤니티 영역에서 디앱 을 우선 런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각 산업별 주요 파트너들과 ID 기반의 디앱 개발에 대한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디움은 이달 초부터 다양한 산업군에 SSI(자기 주권 신원) 개념이 확립될 수 있도록 메타디움 파트너십 프로그램(MPP, Metadium Partnership Program)을 발표해 왔다.


MPP 제휴사에는 게임업체인 유니티 테크놀로지와 지형공간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YO가 있다. 또한, 최근 넥슨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디지털 컨텐츠 P2P 생태계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픽션 네트워크’, 블록체인 상에서 게임 간 호환이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구현코자 하는 ‘GameXcoin’ 그리고 투명한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프라 ‘에어블록’ 등도 메타디움 파트너로 합류했다.


앞으로의 디앱 유치 전략에 대해 메타디움은 “범용 플랫폼이지만 ID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대중에게 잘 전달하고 대중화할 수 있는 디앱을 우선적으로 런칭하는 것이 디앱에 대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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