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케이이엠디, 갤럭시S9 출시 효과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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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갤럭시S9 출시가 임박하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액츄에이터 시스템 전문기업인 알비케이이엠디가 숨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갤럭시S9 출시는 스마트폰 카메라 업계에 여러 가지 시사점을 안겨 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고사양 카메라를 채택키로 했으며, 갤럭시S9플러스는 아이폰X처럼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전망이다. 프리미엄폰이 최고사양 카메라를 적용하면 미들급 또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카메라 사양도 상향 평준화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성이 정체기에 놓여져 있더라고 카메라 모듈 업체의 성장성 및 수익성은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것이다.

갤럭시A와 J시리즈의 카메라 액츄에이터 메이저 업체인 알비케이이엠디도 실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시장 성장의 수혜를 그대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부가가치 액츄에이터 납품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 양산(3월 출시 목표)이 시작되면서 부품의 발주가 시작됐고, 갤럭시A8과 갤럭시J2도 부품 발주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S9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홍채 및 8M AF 싱글)는 파트론, 파워로직스, 엠씨넥스, 캠시스에서, 갤럭시S9의 후면카메라(싱글카메라)와 갤럭시S9플러스(듀얼카메라)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주목할 부분은 갤럭시A8과 갤럭시J2다. A시리즈와 J시리즈는 알비케이이엠디의 주력 납품 기종이며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8’과 ‘갤럭시 J2’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갤럭시A8은 전면과 후면 모두 듀얼카메라를 적용키로 했다. 듀얼 카메라는 렌즈, 이미지센서 등 부품수가 늘어나 싱글 카메라보다 1.5배가량 비싸다. 카메라 모듈 납품 업체는 캠시스와 엠씨넥스이며 두 업체 모두 알비케이이엠디의 주요 고객사다.

갤럭시J2는 8M(800메가) 화소 카메라가, 전면에는 5M 화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삼성 갤럭시 시리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따져보면 S시리즈의 경우 30%이며 A, J 등 중저가 폰이 70% 가량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액츄에이터 기업 입장에서는 중저가폰 시장의 규모 확장성이 더 큰 셈이다.

알비케이이엠디 관계자는 “고객사의 중저가폰에 카메라 액츄에이터를 납품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업계는 갤럭시A와 J시리즈 내 5M, 8M, 13M 카메라용 액츄에이터에 알비케이이엠디의 액츄에이터를 사용한다고 보고 있다. 또 알비케이이엠디는 듀얼카메라용 액츄에이터 개발도 진행 중이다. 듀얼카메라용 액츄에이터 부품은 현재 자화전자와 삼성전기에서 갤럭시 시리즈에 납품하고 있지만 적용 제품이 확대될 경우 부품 부족 가능성을 막기위해 알비케이이엠디도 향후 납품을 위한 부품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사양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AF액츄에이터 또는 OIS 액츄에이터가 대부분의 스마트 디바이스용 카메라에 적용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전, 후면 카메라에 각각 5M~8M, 13M~20M 화소 이상의 높은 스펙이 적용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듀얼카메라, 전면카메라의 AF 기능 적용 등으로 그 수요는 더욱 확장되고 있다”며 “알비케이이엠디는 주력 생산품인 초소형·초박형 VCM AF액츄에이터 또는 OIS 액츄에이터의 채택 확대에 따라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턴어라운드 했으며, 8M급 카메라 모듈용 AF 액츄에이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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