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삼성·애플향 PI수요 급증…가동률 상승 효과 ↑
SKC코오롱PI의 PI필름 공정(사진제공=SKC코오롱PI)


[고종민 기자] 올해 1월 설비 개선 투자를 마친 SKC코오롱PI가 빠르게 생산능력(CAPA)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향 FPCB용 및 방열시트 PI 필름 수요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MLCC용 PI필름 수요까지 겹치면서, 지난 2월부터 한계 가동률 이상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가동률을 90% 안팎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1분기 89.81% 까지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총 생산규모는 3300톤 수준”이라며 “일반적인 업계 한계 가동률은 80% 수준이지만 SKC코오롱PI의 가동률은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쟁사 대비 생산능력이 크고 라인수가 많아 제품별 라인 전용화가 가능하다”며 “올해 실질 생산 능력은 총 생산 캐파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있는 주요 요인은 스마트폰 향 방열시트, 배터리 절연용 PI 필름 MLCC 반도체 공정용 PI필름 수요다.


SKC코오롱PI의 생산능력은 이론상 연간 최대 3300톤 까지 생산 가능하지만 생산 수율과 설비 가동 스피드 과정을 거치면 회사 측은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SKC코오롱PI는 지난해 2700톤의 생산 캐파를 보유했으나 판매 물량은 2900톤이었다. 지난해 가동률이 86%인 점을 감안하면 2500톤이 생산 물량이어야 하지만 400톤 가량이 추가 생산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설비 가동 스피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설비 효율화는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설비 가동 효율화 효과가 제품 단가 상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SKC코오롱PI 제품의 모든 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10% 가량 높아졌으며 매출 상승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