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사업 투자 확대…로보스타 지분 추가 인수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LG전자가 로봇 제품군을 확대하며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로봇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23일,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8’ 전시회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LG CLOi SuitBot)’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로써 LG클로이 모델은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웨어러블 로봇으로 총 8종으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해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뒤, 전사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수익은 미미하지만 향후 2~3년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생활과 공공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아직 수익성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2~3년 뒤에는 수익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는 호텔서비스 로봇, 카트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1년 동안 국내외 로봇 기업 총 5곳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로봇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17일에는 로보스타(Robostar)의 지분 3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내년 말까지 기존 경영진의 지분 3.4%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카라로봇, 원통좌표로봇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20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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