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프리미엄 브랜드가 장기 성장 견인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CJ제일제당이 음식료업계에서 드물게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채널 지배력 또한 강해 상대적 고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2일 “저가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비비고 등)의 지속 확장은 단기 성장뿐만 아니라, 장기 마진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에는 간편 가정식(HMR)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해 2017년 매출액은 약 2000억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 전반의 공급 과잉으로 동사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바이오(사료용 아미노산) 부문도 더디지만 지속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라이신 부문의 이익 훼손 원인이었던 중국 지역 비중 하락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식품 부문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도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성장처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매년 두자릿수 현금흐름 증가에 더해, 삼성생명 지분 등 약 1조원에 이르는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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