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료 인하 결정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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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오는 31일부터 개인용, 업무용,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7%, 1.6%, 0.4%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2001년 자동차보험 가격 자율화 이후 1년 이내에 기본 보험료 레별 변화가 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삼성화재 측은 보험료 인하에 대해 “최근 하락한 자동차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근 삼성화재는 물론 손해보험사의 주가는 삼성화재 발 업계 보험료 인하 및 손해율 악화로의 사이클 전환 우려가 증폭되면서 급락한 바 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22일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인하 여력이 있는 회사”라며 “향후 합산비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하고 점유율을 확대하면 절대 이익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공격적 전략을 펼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2위사의 보험료 인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삼성화재의 전략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기습적인 삼성화재 보험료 인하로 2위사도 보험료 인하 실효성을 검토하겠지만 자동차 합산비가 100%이거나 이를 상회(동부 99.5%, 현대 101.7%)하므로 수익성을 훼손하면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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