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불확실성 해소 국면…외국인 순매수 기대”
증시판.jpg


[배요한 기자] 전날 코스피는 옵션 만기일을 맞아 전기전자업종을 비롯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2140선을 회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단기 급등했던 VKOSPI(변동성지수)가 반락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14일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투심 회복에 긍정적”이라며 “외국인은 연간 5조원 이상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며, 70% 가량이 3월(3조5000억원)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 순매수 패턴을 보이는 미국계 자금이 유입됐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다음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종목별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형·중소형주의 구분 없이 종목별 실적 호전주, 경기민감주 등에서 순환매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주 42.9조원에서 43.0조원으로 추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음주에는 LG화학(19일), 한샘(17일), KB손해보험(20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로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미중 대북 정책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프랑스 대선 등 예측이 어려운 이슈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프랑스 대선은 40%가 부동층이며 30%는 투표에 불참하겠다는 여론조사가 있어 마지막까지 예측이 쉽지 않은 대선이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