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자회사 고른 성장…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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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라홀딩스가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24일 “중국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이에 대한 다양한 실적 완충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만도는 고객다변화와 제품고도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만도헬라는 중국 현지생산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라도 영업정상화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추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라의 순차입금(개별기준)은 2015년 5910억원에서 2017년 1분기 2480억원으로 감소했다. 만도의 대주주로서 만도의 성장성을 공유할 수 있고 주요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한라스택폴을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47억원과 1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4%, 21.7% 상승했다”며 “유통물류사업부문 및 기타 자회사의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라홀딩스는 2분기 한라스택폴 지분 50%를 JV 상대방인 Johnson Electric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약 940억원이며 처분이익은 약 744억원이다. 매각후 잔여지분은 20%로 한라스택폴은 연결대상에서 지분법 대상법인으로 전환된다. 1분기 한라스택폴 영업실적은 중단사업 당기순이익(29억원)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2017년 지주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59억원(20.9%), 905억원(26.2%)으로 예상된다”며 “한라와 한라스텍폴로부터 인식되는 지분법 평가이익과 제이제이한라의 골프장 사업 안정화로 적자규모 축소와 골프텔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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