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대기업 규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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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CJ프레시웨이 주가가 최근 규제 이슈에 하락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과도한 우려라고 분석한다.

단체급식의 시장 집중도는 낮은 편이고, CJ프레시웨이는 공공기관 구내식당 경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최저임금이 인상됐을 때 수익성이 개선된 경우들도 많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7일 “단체급식 대기업 규제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우려가 CJ프레시웨이의 주가를 고점 대비 약 20% 가량 떨어뜨렸다”며 “하지만 관련 이슈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직영 비중이 70%이며 위탁시장 참여자 수가 많다”며 “상위 3개 사업자의 시장 집중도가 낮기 때문에, 특정 사업자의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2~2016년처럼 대기업의 대형 공공기관 구내식당(1천명 이상) 입찰 참여를 금지했을 때도 CJ프레시웨이의 매출 성장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주요 3개 경로인 산업체·병원·레저의 매출 비중이 70%이상이다. 규제가 풀린 올해 1월 이후에도 대형 공공기관 구내식당 수주가 없었다. CJ그룹 내 내부거래 비중(약 15%)도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도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미 동사 급식 조리원들의 전체 급여가 최저임금 레벨 이상”이라며 “영업장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 채용 규모 조절로 임금 인상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2007년에 2006년 대비 최저임금 인상률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업체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상승하는 했다”며 “CJ프레시웨이의 과거 수익성 흐름도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률이 상승했을 때 같이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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