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판가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

[신송희 기자] 페이퍼코리아가 상반기에 판가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문용지 제지업체들은 최근 과도한 경쟁과 판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문용지 제조업체는 전주페이퍼, 대한제지, 레졸루트포리스트코리아, 페이퍼코리아 등 총 4개사가 과점 형태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신규 진입장벽은 높지만 4개기업의 단가 하락 경쟁이 거세지면서 제대로 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

신문용지 제조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인 페이퍼코리아 역시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457억7600만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64억400만원, 592억7900만원이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27일 “손실의 가장 큰 요인은 신문용지 업체 간 판가 하락”이라며 “상반기 안에 판가를 정상화해 정상 수익 궤도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관련 업체들이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현재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해 신규사업으로 공동주택 신축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롯데쇼핑과 280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롯데쇼핑과 체결했던 계약의 수익 인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계약했지만 행정 절차때문에 수익 인식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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