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뜨는 탄산수, 열광하는 중국”…생수 수출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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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국내 생수시장이 매년 10%가 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탄산수의 열풍이 뜨겁다. 급속한 산업화로 중국에서도 생수의 니즈가 높다. 이러한 흐름을 주시한 국내 생수업체들은 서둘러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00년대 15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생수시장이 올해 7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현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2020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생수 시장 점유율 1위는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제주삼다수의 경우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이 45.7%”라며 “2위인 6.8%의 백산수, 3위인 8.0%의 아이시스에 비해 7배 가량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프리미엄 생수시장 중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탄산수’시장이다. 약 80여개의 제품이 출시됐으며, 올해 시장규모가 1000억~15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탄산수가 탄산음료나 과즙음료의 대체품으로 부각되면서 그 인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며 “대기업도 관련 시장 진출을 시도해 올해 웅진식품, 동원 F&B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광동제약 제주 삼다수도 CJ제일제당과 손잡고 탄산수 진출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현재 탄산수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업체는 ‘롯데칠성’으로 ‘트레비’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탄산수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수소수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시판되는 수소수가 두종류(애니닥터 수소수, 퓨 수소수)에 불과하지만 항산화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수 시장은 이미 일본에서 전체 먹는 샘물의 1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생수시장의 팽창도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 중국 생수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1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생수 생산량은 6651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에서도 탄산수 열풍이 불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이미 35억위안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관련 관심주로 광동제약, 농심, 롯데칠성,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동원F&B, 솔고바이오, 태경화학을 꼽았다.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기업은 ‘농심’이다. 농심은 지난해 중국 백두산에 백산수 신공장(CAPA 120만톤) 준공을 완료했으며, 중국법인에 백산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중국 시장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유통망을 이용해 본적인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 역시 중국을 비롯한 일본, 인도네시아 등 28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중동 및 유럽으로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수기를 생산하는 솔고바이오는 최근 미국 FDA 등록을 마치며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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