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보청기·척추임플란트 고성장…수혜기업은 어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고령화와 함께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규모는 2014년 5조7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6조원대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7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홍성배 연구원은 23일 “의료기기 시장이 연평균 6.1%씩 성장하는 가운데 보청기, 척추임플란트가 유망 의료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보청기 산업은 정부의 보조금 상향 조정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보청기 보조금이 기존 34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신규 수요와 재구매 수요가 크게 진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보청기 시장은 스타키, 지엔리사운드, 오티콘, 지멘스 등 해외 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홍 연구원은 “다행히 국내 기업들도 최근 부품 내재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원제약이 2011년 인수한 보청기 제조업체 딜라이트는 보급형 제품(2~18채널)을 자체 개발해 양산 중이며, 비상장사 알고코리아는 고급형 64채널 제품을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엠텍도 삼성메디슨 출신들이 설립한 보청기 전문기업 바이오사운드랩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척추임플란트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홍 연구원은 “노령층의 확대는 퇴행성 질환의 증가로 이어지며 퇴행성 질환은 상당수 척추 관련 질환을 수반한다”며 “척추임플란트 시장은 국내 2013년 7800만달러에서 2020년 1억2300만달러로 연간 6.6%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유앤아이를 꼽았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09년에 미국 법인을 설립해 척추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품목에 대한 FDA 승인을 완료했다. 유앤아이(코스닥 업체)는 인체 내 존재하는 성분으로 만든 생체 흡수성 금속을 개발하여 척추임플란트 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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