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내년 신제품 10개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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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대원제약이 내년에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라인업은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의 제네릭을 가장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는 ‘퍼스트제네릭’ 사업에 강하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제네릭 사업에만 몰두하지 않는다는 구상이다.

개량신약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08년에는 국산 신약 12호인 펠루비정을 출시하여 신약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서방형(약물의 느린 방출) 개량신약의 출시로 지난해 펠루비정과 오티렌정 두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 2014년 대비 16.5%가 증가했다. 2017년에도 10종 이상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원제약의 처방실적은 2011년 1043억원에서 2015년 1525억원으로 46.2%가 증가했다. 증가율은 국내 기업 기준으로 LG생명과학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원외처방시장 점유율은 2012년 20위에서 지난해 10위로 상승했다.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전반적으로 제약업체들의 영업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대원제약과 같은 제약사가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대원제약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24.9% 증가한 매출액 2705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희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올해 들어 신약 개발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대형 제약사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성장성을 지닌 중소형 제약사의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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