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B형 혈우병 임상1상 연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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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이수앱지스가 B형 혈우병 신약인 ISU304의 임상 1상을 연내 시작할 전망이다. 임상 1상이 완료되면 글로벌제약사를 상대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26일 “늦어도 11월 초에 식품의약처에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하고 허가가 나오는대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국, 유럽 시장을 겨냥해 임상 1상이 끝나면 다국적제약사에 바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SU304는 B형 혈우병 치료제다. B형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유전병 가운데 하나로 혈액 응고인자가 없어 지혈에 필요한 연쇄반응이 끊겨 발생하는 출혈 질환이다. 환자는 상처가 나도 피가 쉽게 멈추지 않아 일정기간마다 치료제를 링거형태로 주입해야 한다.

이수앱지스의 신약은 기존 치료제보다 유효기간이 길고 정맥주사가 아니라 피하주사 형식으로 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유효기간이 약 5일이라면, 임상에 들어갈 신약은 약 10일 정도”라며 “환자의 자가투약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ISU304의 임상 1상 기간은 1년~1년6개월로, 이르면 2018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신약의 기술이전 규모가 1조원 정도 가치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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